Intro
ChatGPT의 등장으로 많은 업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AI가 그림도 그리고 글(소설)도 쓰고 의사 면허 시험, 변호사 시험도 합격하며 심지어는 몇 가지 요청사항만 입력하면 프로그래밍도 척척 할 수 있다고 한다. 흥얼거리면 그걸 기반으로 음악도 만들어주고, 기사도 쓰고... 이제 로봇과 결합하면 정말 못하는 게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고유한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창의' 마저 침범당한 것 같다. 인간의 육체만 사실적으로 본 뜬다면 인조인간의 출현도 머지않았다는 막연한 두려움도 생긴다.
심지어는 ChatGPT 개발 책임자 조차도 인간의 존엄성과 악용 가능성을 걱정하며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인기 폭발 ‘챗GPT’ 개발 책임자 “규제 필요하다” 인정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인공지능 챗봇 챗지피티(ChatGPT) 개발 회사의 기술 책임자가 이 챗봇의 악용 가능성을 인정하며 규제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반응은 인공지능 기술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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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상상하다 보니 정말 'AI'가, 그리고 '기계'가 인간이 하는 대부분의 일을 대체하게 되었을 때, 인간을 대체할 수 없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인간이 열광는 인간(사람)
인간이 인간에게 느끼는 열광하고 좋아하는 감정은 AI에게 열광하는 것과는 분명 다를 것이다. 대표적인 예는 스포츠이다. 아무리 고도화된 로봇의 달리기 속도가 빨라도, 인간계에서 가장 빠른 인간에게는 열광할 것이다. 우사인볼트가 100m를 9초 초반에 달리는데, 기계는 100m를 3초에 달린다? 그건 기계니까 그렇지. 인간이 9초대에 뛴다니 정말 대단한걸!
축구 로봇이 개발되었다고 가정하고, 이 축구 로봇은 어떠한 축구선수들 보다도 달리기가 빠르고 드리블이 좋아 공을 빼앗기지 않으며 슈팅도 정말 좋아서 메시와 붙어도 메시는 상대가 될 수 없다고 해보자. 그럼 사람들은 로봇 축구를 보는 걸 즐길까? 아닐 것이다. 인간이 하는 축구를 보고 응원하며 그중에 잘하는 선수의 팬(fan)이 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2010년 부터 세계 수영 연맹에서는 전신수영복을 금지하였다. 인간의 순수한 능력이 아닌 기술로 스포츠의 승패를 결정짓는 것은 인간에 대한 열광을 만족시킬 수 없다.
스포츠 외에도 다른 예시가 있다. 인간의 미적인 아름다움이다. 최근 몇년동안 가상인간을 모델로 광고를 하고, SNS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종종 있다. 이와 관련된 기술도 계속 연구되고 발전하고 있다. 가상인간은 인간의 미적 기준을 다 충족하는 실존 할 수 없는 아름다운, 예쁘거나 잘생긴 인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인간이 예쁜 것과 가상 인간이 예쁜 것에 대한 반응은 다르다.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이쁘지?',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잘생겼지?' 하는 것과는 다른 열광이다. (물론 사이버 세계의 캐릭터와 사랑에 빠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즉, 수많은 인간의 직업이 미래에 기술로 인하여 대체될 수 있겠지만, 대체 될 수 없는 인간의 유형 중 하나를 이렇게 정의해보고자 한다. '인간'이 열광하는 '인간' 은 미래에도 대체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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