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워케이션(OkinawaWorkation) 6박 7일

워케이션 장소 선택

내가 속한 회사는 워케이션이 가능한 근무제도를 하고 있어, 이번에 처음으로 워케이션(workation)을 다녀왔다. 장소를 고를 때 고려했던 것은 아래 항목들이다.

1. 비행시간이 너무 길지 않을 것
2. 휴양지로 좋은 뷰를 가지고 있을 것
3. 인터넷 와이파이(wifi)가 문제 없을만한 나라
4.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이러한 조건을 어느정도 충족한다고 판단한 장소가 일본 오키나와였다.

그리하여 2023년 3월 일본 오키나와로 워케이션을 떠났다. 

오키나와(Okinawa) 6박 7일 워케이션 일정표

출발 전 비행기표, 렌터카, 호텔 정도를 사전 예약했고 기타 방문하면 좋을만한 장소들을 어느 정도 추렸다. 그리고 오키나와 현지에서 구글 검색을 통해 추가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아래 일정표는 최종 다녀왔던 일정을 정리한 것이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이 오키나와로 워케이션을 고려 중이라면, 해당 일정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오키나와 6박 7일 워케이션 일정표

 

연차사용과 워케이션 

이동을 위하여 출국일과 입국일은 개인 연차를 사용했다. 주말을 제외하고 총 3일의 근무를 하였고, 유연근무제를 활용하여 늦은 출근과 빠른 퇴근을 진행하였다. 업무가 좀 많은 시기여서 휴가는 최소한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

• 수: 연차
• 목: 단축 근무
• 금: 단축 근무
• 토: 휴무
• 일: 휴무
• 월: 오후 근무
• 화: 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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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숙소

첫 4박은 오키나와 중부에 있는 리조트인 '호텔 몬토레 오키나와 스파&리조트'에 묶었고, 마지막 2박은 공항과 가까운 나하시의 작은 호텔인 '호텔 스트라나 나하'에서 묶었다. 

워케이션 숙소를 선택할때 중요하게 생각할 점은 다음과 같다.

• 인터넷 와이파이(wifi) 속도
  
  • 업무를 해야하니 당연하게도 인터넷 속도는 중요하다. 
• 숙소 상태
  • 보통의 여행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숙소에서 보내야 하기 때문에 숙소가 머물고 싶은 공간이면 좋다. 
• 경치(View)
  • 낯시간대에 숙소에 머물기 때문에 창밖을 바라보았을때 내가 워케이션 중이구나를 느낄 수 있는 경치가 있으면 정말 좋다.
• 관광지 접근성
  
  • 보통의 여행보다 관광할 시간이 적기 때문에 업무를 마치고 이동시간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관광지 접근성이 좋은 게 중요하다.
• 아침, 점심 식사
  • 아침도 멀리서 먹고올 시간이 안되고 점심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숙소 내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으면 좋다.

 

호텔 몬토레 오키나와 스파＆리조트(Hotel Monterey Okinawa Spa & Resort)

https://goo.gl/maps/fomVBbc8CGe5DrMx6

Google Maps

• 인터넷 와이파이(wifi) 속도: 상
• 숙소 상태: 상 
• 경치(View): 최상
• 관광지 접근성: 중
• 아침, 점심 식사: 상

총평: ★★★★☆ (4개 반), 재방문 의사: 매우 높음

인터넷 속도는 테라스에서는 잘 안 터져서 약간 아쉬웠지만 방안에서는 매우 잘 작동하여 업무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았다. 숙소 상태는 너비도 매우 넓고 나무랄 때 없는 수준이었다. 그리고 뻥 뚫린 바다 전방은 정말 최고였다. 아래 이미지는 아침에 눈 뜨면 보이는 바다 뷰였다. 호텔 몬토레 오키나와는 모든 룸이 오션뷰(Ocean view)이다.

호텔 몬토레 오키나와 스파&리조트

아쉽게도 관광지는 많이 가까운 편은 아니다. 하지만 차를 렌트했기 때문에 크게 접근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만약 차를 렌트할 생각이고, 오키나와의 다양한 곳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해당 위치가 중간 지점이어서 어딜 가도 조금 멀지만 어딜 가도 많이 멀지는 않아 나쁘지 않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그리고 식사는 호텔 조식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했고, 호텔 바로 앞 유명 벤또(Bento)집에서 포장(To go)으로 해결했다. 호텔 몬토레 오키나와는 2가지 조식 선택권이 있었다. 하나는 일식 가정식이었고, 다른 하나는 뷔페식이었는데 둘 다 맛이 괜찮아서 4일간 각각 두 번씩 식사했다. 벤또(Bento)는 가격도 부담 없고 맛도 좋아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아래는 벤또 집 정보이다. 

https://goo.gl/maps/FoWK2HPttRgXoQsCA

エン万弁当 · 576-3 Fuchaku, Onna, Kunigami District, Okinawa 904-0413 일본

 

호텔 스트라타 나하 (Hotel STRATA Naha)

https://goo.gl/maps/LuT79sHRNYQ3eiXf6

STRATA Naha · 일본 〒900-0013 Okinawa, Naha, Makishi, 1 Chome−19−8 ホテルストレータ那覇

• 인터넷 와이파이(wifi) 속도: 중
• 숙소 상태: 중 
• 경치(View): 하
• 관광지 접근성: 최상
• 아침, 점심 식사: 중

총평: ★★☆  (2개 반), 재방문 의사: 낮음

원래 예약했던 숙소는 호텔 안테룸 나하(HOTEL ANTEROOM NAHA) 였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깔끔하다는 평이 있어서 방문하였으나, 와이파이가 현재 고장이 나서 이용이 불가하다고 하였다. 분명 요청사항에 와이파이 컨디션이 중요하다고 작성하였는데, 도착해서 우리가 와이파이 사용에 이상이 없는지 물어보니 그때 말해주었다. 우리는 분명 요청사항에 입력하였고, 업무를 꼭 해야 한다고 말하자 근처 같은 그룹의 호텔로 옮겨주겠다고 하였다. 옵션이 마땅치 않았고 친절히 응대해 주었기 때문에 안내에 따르게 되었다. 그래서 가게 된 곳이 호텔 스트라타 나하 (Hotel STRATA Naha) 이다.

오키나와의 가장 큰 도시인 나하(Naha)를 둘러보기 위해 숙소를 이동하게 되었다. 하지만 앞선 4박의 숙소가 워낙 만족스러워서 그랬던가 호텔 스트라타 나하는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많이 떨어졌다. 우선 와이파이는 속도가 회사의 가이드하는 수준에 못 미쳤지만 다행히 반나절 업무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문제를 일으키진 않았다.숙소상태는 일단 매우 좁았다. 잠만 자는 용도로 사용하고 밖에서 계속 놀기에 좋을 듯한 느낌이었고 경치(View) 역시 도심 중간 애매한 수준이었다.유일한 장점은 나하시의 가장 번화한 관광지인 국제거리가 도보권이어서 차를 굳이 타지 않아도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었다. 호텔 내에서 식사를 하진 않았지만 가까운 곳에서 먹고 오거나 사 올 수 있어서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다. 추가로 불편했던 점은 주차이다. 주차 타워 형식이고 입차할 때 출차할 때 직원을 호출해야 주차가 가능했다.

숙소 총평

두 곳 모두 머무는 동안 큰 문제는 없었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만 다시 오키나와로 워케이션(Workation)을 오게 된다면 경치 좋은 리조트에서만 쭈욱 머무르는 방법을 선택할 것 같다. 일하는 시간에도 여행지에 온 기분을 만끽하며 중간중간 창 밖만 바라보아도 행복했던 그 순간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